재테크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후 주가 급락, 우버 주가는 사상 최고치 기록

녹차한잔 2024. 10. 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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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와 우버의 주가 변동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와 관련된 뉴스는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2024년 10월 11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로보택시(무인택시) 공개 행사를 열었으나, 월가의 투자자들이 예상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한때 8% 가까이 급락하였고, 이는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였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4월 하순, CEO 일론 머스크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7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이번 발표 이후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발표된 로보택시 모델 '사이버캡(CyberCab)'은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는 2도어 세단으로, 가격은 대당 3만 달러 이하로 책정될 수 있다고 머스크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로보택시의 구체적인 자율주행 기술 및 규제 해결 방안, 운영 방식 등 중요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 Driving)는 현재 레벨 2 수준으로, 운전자의 개입이 여전히 필요한 상태입니다.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규제의 높은 문턱을 넘어서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진전 사항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와 파이퍼 샌들러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이번 발표가 단기적으로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에 저가 모델을 출시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장에 보여주지 않았고 FSD의 업데이트에 대한 데이터 역시 부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 분석 전문가들도 테슬라의 발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폴 밀러는 테슬라가 제시한 가격으로 신차를 출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외부 보조금이 없이는 10년 내에 목표 가격인 3만 달러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반면,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우버와 같은 승차 공유 플랫폼에 단기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우버와 리프트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우버의 주가는 장중 10% 이상 상승하며, 한때 86.0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머스크가 과거 로보택시 사업을 설명하면서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결합과 같은 서비스"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이번 발표가 우버나 리프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우버에 대한 투자 심리는 더욱 개선되었습니다. 투자회사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존 콜란투오니는 이번 테슬라의 발표가 우버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버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기대는 여전히 높지만, 이번 발표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주가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반면, 우버와 같은 기존 승차 공유 플랫폼은 단기적인 위협에서 벗어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로보택시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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