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2,707.5달러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값은 장중 2,712.70달러까지 올랐으며, 올해 들어 30.68%의 상승률을 기록해 주식 시장보다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그리고 실질금리 하락 등이 있다.
금값 상승 원인
금값이 급등한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중동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격화되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이후 금값은 즉시 반응하며 상승했다. 또한,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발언은 앞으로도 중동 지역의 불안이 지속될 것을 예고했다.
금값 상승은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각국 중앙은행은 총 483톤의 금을 순매입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금의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한 금 매입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관련 ETF 자금 유입과 실질금리
금리 인하가 예고된 가운데,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5월 이후 금 ETF 자산은 약 120톤이 증가하며 금값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LS증권에 따르면 추가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면 금 ETF 보유량이 약 360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금과 실질금리 간의 음의 상관관계도 중요한 변수다. 금은 무이자 자산이기 때문에 실질금리가 낮아질수록 그 매력이 상승한다. 현재 미국의 물가연동국채(TIPS)가 보여주는 실질금리 하락은 금값 상승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전망
금값은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초 금 가격을 트로이온스당 2,900달러로 예상하며 기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시티그룹 역시 금값이 2,800~3,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런던금시장연합회(LBMA)는 향후 1년간 금값이 2,94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동과 세계 정치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으며, 금리 인하와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는 금값 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은 금값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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