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음악계는 또다시 충격적인 소식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디디게이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사건은 힙합 거물 숀 디디 콤스(옛 활동명 퍼프대디)가 다수의 성범죄 혐의로 소송을 당하며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는 팝스타 비욘세의 남편이자 유명 래퍼인 제이지가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며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익명의 피해자, 충격적인 주장
NBC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익명의 여성이 뉴욕 법원에 제이지와 콤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사건 당시 13세였으며, 2000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애프터파티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파티에서 제공된 음료를 마신 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감을 느껴 방으로 들어갔고, 제이지와 콤스가 뒤따라 들어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소송은 원래 10월 콤스를 피고로만 제기되었으나, 이번에 제이지가 피고로 추가되며 다시 소장이 제출되었습니다. 피해자는 당시 자신이 성폭행뿐만 아니라 규제 약물 사용 및 감금 등의 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죠.
제이지의 반박과 변호
제이지는 성명을 통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이번 소송을 "공갈 시도" 라고 규정했습니다. 그의 변호인단은 사건을 맡은 토니 버즈비 변호사가 소송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런 심각한 범죄라면 민사소송 대신 형사소송이 제기되어야 마땅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제이지는 "나는 이런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아이들을 보호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즈비 변호사는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콤스와 관련된 120건 이상의 성범죄 피해자들을 대리하고 있는 인물로, 콤스가 지난 25년 동안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디디게이트 확산
디디게이트는 손 디디 콤스가 1990년대부터 수십 년간 저지른 성범죄를 폭로하며 시작된 사건으로, 할리우드와 음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콤스는 미성년자 성폭행, 성매매 강요, 불법 약물 투여, 감금 등의 혐의로 현재 뉴욕 브루클린 연방 구치소에 구금 중입니다. 피해자는 남녀를 불문하고 약 100명에 이르며, 이 중 최소 25명이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이지의 연루로 커지는 파장
만약 제이지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의 커리어와 비욘세와의 결혼생활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피소는 제이지와 콤스가 과거 공동으로 주최했던 화려한 파티 문화 뒤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을 다시 한번 조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디디게이트는 이미 미국 대중문화의 치부를 드러내며 연쇄적인 폭로와 소송을 낳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음악계와 기존 팬들은 충격 속에서 사건의 전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