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에 있는 더 소리에 다녔던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전체적으로 학원은 위치를 옮기면서 많이 좁아졌다. 일주일에 한 번 하는 목요일반을 다녔다. 송대선 선생님이 하시는 반이었다. 선생님은 문제점은 구체적으로 잘 집어주셨다. 하지만 그것 뿐이다. 칭찬이나 격려에는 매우 인색했고 수업에 점점 재미도 붙일 수가 없었다. 나는 성우공부를 조금은 즐기면서 하고 싶었는데 집에서 그냥 책을 소리내어 읽는 것조차 발음이 틀릴까봐 긴장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이렇게 해야지"나 "이렇게 해야돼"가 아닌 "이렇게 하면 더 좋겠다."라고 말씀하실 수는 없었던 걸까?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걸까? 물론 당시에 나도 피드백만 받고 그걸 고치느라 급급해서 그런 걸 표현할 겨를이 없었다. 아니, 애초에 뭐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