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베넷(Tony Bennett), 본명 앤서니 도미닉 베네데토(Anthony Dominick Benedetto)는 단순히 재즈 가수라는 타이틀을 넘어 미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36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94세까지 현역으로 무대에 섰던 그는 그야말로 세대를 초월한 아티스트로, 재즈, 빅밴드, 스탠다드 팝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다. 그의 음악은 단지 한 시대에 국한되지 않았으며,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음악 인생의 시작 토니 베넷은 1951년 가수로 데뷔했지만, 그 이전에는 군 복무와 전쟁 경험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했다. 1944년, 그는 미군에 입대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고, 그 시기 동안 노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