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할 때면 가끔 주변에서 들리는 대화가 신경 쓰일 때가 있다. 특히, 여성들끼리 "난 키 180cm 이상은 되어야지"라든가, "키 작은 남자는 별로야" 같은 말을 주고받는 걸 들을 때면 나도 모르게 불쾌한 감정이 올라온다. 나는 한국 남성 평균 키(약 173cm)에 미치지 못하는 키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런 대화가 들려올 때마다 단순한 취향 표현을 넘어, 남성을 키로 품평하는 문화가 너무나 당연시되고 있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느낀다.이번 포스팅에서는 왜 키 품평 문화가 문제인지, 그리고 이런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1. 남성의 키는 선택할 수 없는 요소다우리가 태어나면서 정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